울산소비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률 0%대
울산소비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률 0%대
  • 김지은
  • 승인 2019.02.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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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안정·유류세 인하로 공업제품 2년5개월만 하락세 전환
울산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국제유가 안정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으로 공업제품 물가가 2년 5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지역 초중고교 무상급식 실시에 따라 급식비가 100% 내리면서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3.37(2015년=100)로 지난해 1월에 비해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인 지난해 12월(0.7%)부터 0%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2015년 9월(0.1%) 이후 3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9% 하락해 전체 물가를 0.33%p 끌어내렸다.

공업제품 물가는 2016년 8월 0.4% 하락한 후 보합 또는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2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공업제품 중 석유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 떨어지면서 2016년 5월(△11.1%)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휘발유 (△13.2%), 경유(△7.4%), 자동차용LPG(△10.1%) 등이 크게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17%p 끌어올렸다. 농산물은 기상과 수급여건이 나아지면서 전달(7.6%)의 상승폭보다 축소된 3.0%를 기록했다. 수산물은 1년 전보다 3.7% 상승했으며 축산물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축수산물 중 쌀(24.6%)과 토마토(35.9%), 조개(24.8%), 딸기(11.0%), 고구마(30.2%) 등의 물가 상승이 가팔랐으며, 돼지고기(△4.7%), 양파(△29.6%), 감(△34.9%), 갈치(△18.3%), 사과(△7.1%)는 하락했다.

서비스 요금은 0.7%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렸다. 이 중 집세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 침체를 반영하듯 1.7% 하락했고, 개인서비스요금은 1.3%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요금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초·중·고교 무상급식 실시에 따라 학교급식비는 1년 전보다 100%나 하락했다.

외식비는 지난해 1월보다 0.5% 상승했다. 치킨(10.1%), 설렁탕(8.6%), 라면(7.0%), 도시락(6.5%), 죽(6.4%) 등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이로 인해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3% 하락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0.3% 떨어졌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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