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잠정연기
현대重 노조,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잠정연기
  • 이상길
  • 승인 2019.01.3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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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31일로 예정됐던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잠정 연기했다.

노조는 전날 오후 일부 언론이 보도한 현대중공업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기사를 보고 긴급 상무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 집행부는 기사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대우조선 인수 시 조합원들의 고용불안 문제 등 노동조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임단협의 설 전 타결을 물 건너가게 됐다.

한편 노사는 지난 29일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차 합의안은 기존 잠정합의안에 기본급 4만5천원(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을 추가로 담았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처음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투표율 90.1%) 중 62.88%가 반대해 부결됐다.

지역 노사 전문가들은 “2차 잠정합의안의 경우 기본급을 인상하고 설 연휴 직전에 투표가 진행돼 가결을 예상하는 전망이 많았다”며 “하지만 투표가 무산됨에 따라 지난해 임단협은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고 전망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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