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친구 집단 폭행 고교생 3명 입건
시각장애 친구 집단 폭행 고교생 3명 입건
  • 남소희
  • 승인 2019.01.3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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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가 있는 고등학생을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울산중부경찰서는 또래 학생 A양을 구타하고 몸에 담뱃불을 지지는 등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상해)등으로 B(18)군 등 10대 남녀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21일 사이 중구 학성공원과 북구의 한 다리 아래 등에서 A(18)양을 수차례 집단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시각장애가 있는 B양의 눈을 때리고 머리에 담뱃불을 끄거나 엎드리게 해 구타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A양을 속옷 차림으로 있게 한 뒤 사진을 찍고, 피해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고, 귀가하지 못하도록 감금하기도 했다.

A양은 지난 26일 가해 학생들로부터 도망쳐 가족에게 연락했고 A양 가족은 장애인인권센터 측 관계자와 함께 지난 29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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