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표도르 한판 붙나
최홍만-표도르 한판 붙나
  • 연합뉴스
  • 승인 2007.12.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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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연말 대형 이벤트 이번 주내 결정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과 ‘얼음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1·러시아)의 맞대결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1 주최사인 FEG 관계자는 11일 “최홍만과 표도르의 대결을 타진중이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확실치않지만 이번 주 내로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홍만이 K-1 경기를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논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둘의 대진이 성사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홍만과 표도르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둘의 ‘빅 매치’ 무대는 31일 일본 사이타마아레나에서 열릴 프라이드 마지막 대회인 ‘야렌노카! 오미소카’.

프라이드 전(前) 임직원들이 지난 해까지 프라이드 간판 스타로 자리를 잡았던 표도르를 섭외해 기획한 연말 대형 이벤트다. 미국 격투기단체 UFC가 올해 초 인수하면서 프라이드는 그동안 자체 대회를 열지 못했다.

최홍만은 K-1, 표도르는 M-1 글로벌 소속으로 각자 활동하는 무대가 다르지만 프라이드 측이 출전 선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K-1 주최사인 FEG에도 최홍만을 비롯한 다수의 파이터 지원을 요청했다.

최홍만이 표도르와 대결한다면 그라운드 기술을 허용하는 종합격투기(MMA) 방식으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MMA 대회에만 출전했던 표도르는 일단 입식 타격 방식인 K-1 룰로 싸우길 원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입식 위주로 훈련을 해 온 최홍만이 표도르와 대결을 수락할 지가 최대 관건이다.

최홍만 역시 자신에게 유리한 K-1 룰로 표도르와 붙길 원하지만 지난 해 12월 MMA 대회에 한차례 출전해 바비 오로건(34·나이지리아)을 1회 TKO로 꺾었던 터라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일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에서 제롬르 밴너(35.프랑스)에게 판정패한 최홍만은 당시 밴너의 강펀치를 수차례 허용하면서도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만이 표도르와 대결 의지만 강하다면 이번 대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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