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설 맞이를”
“임단협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설 맞이를”
  • 이상길
  • 승인 2019.01.30 2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重 공동대표이사 담화문
현대중공업 노조가 31일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가운데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30일 담화문을 통해 협상 타결을 독려했다.

두 사장은 “직원 사기를 고려해 기본금 인상안을 내놓았다”며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설 명절을 맞이하자”고 밝혔다.

또 “1차 부결 이후 매일 현장을 둘러보며 사우들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기본급 인상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두 사장은 “타결을 간절히 바라는 지역사회, 고객, 투자자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힘겹게 잠정합의안을 다시 마련했다”며 “8개월 넘게 끌어온 교섭을 명절 전에 매듭 짓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아직 일감 부족, 손익 부진이 여전하지만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만 잘 이겨내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노사는 지난 29일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차 합의안은 기존 잠정합의안에 기본급 4만5천원(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을 추가로 담았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처음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투표율 90.1%) 중 62.88%가 반대해 부결됐다.

당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담았다.

이상길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