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학·윤은숙 부이사장 등 집행부 구성
민족예술제·20주년 백서 발간 등 추진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울산민예총) 신임이사장으로 박경열(58·사진)씨가 선출됐다.
울산민예총은 지난 29일 중구 성남동 플러그인에서 제6회 정기총회를 열어 박경열 신임 이사장을 비롯한 신임집행부를 구성하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박 이사장은 1994년부터 2017년까지 울산지역 중·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했고 울산민족미술인협회 지회장(1998~1999), 울산시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심사위원(2010~2012), 북구 쇠부리축제 스틸아트 공모전 심사위원(2015~2016) 등을 지냈다.
조국의 산하전, 아시아환경미술전, 영호남미술교류전, 어린이를 위한 화가들의 미술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예술가는 글로, 몸으로, 손으로, 목소리로 불만과 한을 표현하는 사람들”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판에서 신명을 느끼고 예술가들은 신명으로 사회에 기여한다. 신명나는 판만 존재하면 된다. 욕심이라면 딱 그것 하나”라고 말했다.
또 “울산민예총 임원들, 사무처는 그 판을 까는 역할을 한다. 마음껏 판 위에서 놀 수 있게 성실히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당선인사를 전했다.
박경열 신임 이사장은 전임 이사장의 1년여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전임 전수일 이사장이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그간 울산민예총 이사장 자리는 공석이었다. 박 이사장은 잔여임기를 채운 이후 정기총회를 열어 연임을 결정한다. 연임될 경우 울산민예총 이사장의 임기 2년을 추가로 맡게 된다.
아울러 이사는 박경열 이사장을 포함해 윤은숙 미술위원장, 추동엽 음악위원장, 남지원 춤위원장, 김교학 미디어위원장 등 총 5명으로 구성했다.
부이사장은 김교학 위원장, 윤은숙 위원장이, 감사는 이병길(문학위원회), 우진수(국악위원회)씨가 맡았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올해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울산민예총은 올해 △민족예술제(6월 초 예정) △예술잡지 ‘커뮤니티 인 울산’ 2회 발간 △2019 거리예술가 육성 프로젝트 △문화예술아카데미 ‘예술여행공감’ △예술포럼 △20주년 백서 발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지역연대 사업으로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울산행동 △4·16 추모 거리 콘서트 및 추모문화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울산본부 △울산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6월항쟁 등 시민사회 및 노동단체 기획 특별대회에 참가한다.
이밖에도 민족예술인상 등의 시상을 진행했다.
남지원 춤위원장, 김민경(음악위원회)씨가 김종훈 국회의원상을 받았고 이혜민 사무국장이 민족예술인상을 수상했다. 김종훈 국회의원과 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에겐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