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 “야간 관광 활성화로 체류형 관광지로”
울산발전연구원 “야간 관광 활성화로 체류형 관광지로”
  • 이상길
  • 승인 2019.01.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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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단순 방문형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려면 야간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울산발전연구원 유영준 박사는 29일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서 유 박사는 “‘2017 울산 방문의 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야간 관광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 그는 타 지역 선진사례를 살피기 위해 지난해 강릉과 대구의 문화재야행, 서울, 부산, 강릉의 야경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또 울산을 방문한 관광객과 호텔 이용객,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IPA(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중요도 만족도 분석)를 통해 울산의 체류형 관광에 대해 조사했고, 그 결과 ‘야간 관광’이 중점 개선사항으로 꼽힌 점을 강조했다.

유 박사는 관광객들이 한 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각종 야간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관광지로 이동해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한 뒤 체류하는 경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을 찾는 관광객의 체류를 늘리기 위해서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는 야간 볼거리의 다양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울산에서 활용되고 있는 체류형 관광자원으로는 중구, 남구의 야시장과 동구의 울산대교 전망대, 대왕암공원, 울산조선해양축제를 비롯해 울주군의 명선교 야경이 있고,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울산시티투어의 ‘아름다운 달빛여행’ 등이 운영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온·오프라인 등 각종 홍보수단을 통해 울산의 야간 관광, 즉 나이트투어를 홍보하고, 울산의 무료 관광지를 춘천의 스카이워크와 같이 유료화(유료 구매 시 춘천사랑상품권 지급)해 관광지를 입장한 관광객들의 관광상품권을 지역의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유 박사는 “울산에 적합한 관광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격년제라도 울산관광객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관광행태 정보가 관리돼야 한다”며 “필요한 경우 울산발전연구원 내에서라도 울산관광동향센터 운영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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