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수사 본격화
울산경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수사 본격화
  • 성봉석
  • 승인 2019.01.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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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원장 소환조사… 혐의 전면부인금품 건넨 용역 2곳 회계자료 확보수뢰 정황·업체선정 관련성 파악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전 원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최근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전 원장 A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난안전연구원 용역업체 선정과 관련, 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A씨를 수사해왔다. 이번 소환 조사에 앞서 A씨의 휴대폰을 압수하고, 사무실과 관사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또 A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용역업체 2곳에서도 회계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A씨와 업체 간 금품이 오간 정황, 용역업체 선정과 관련성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어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A씨를 추가 소환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와 관련한 정확한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재난안전연구원은 2016년 1월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으로 재난의 사전 예측과 전조 감지, 재난에 대한 상시 대응과 과학적 조사, 실용적 재난관리 기술 연구, 정부 안전관리 정책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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