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울산시당, 울산대교 자살방지 대책 촉구
노동당 울산시당, 울산대교 자살방지 대책 촉구
  • 정재환
  • 승인 2019.01.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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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추가·위험전광판 설치 등 개선방안 수립해야”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 이향희)은 “울산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울산시와 울산하버브릿지(주)는 울산대교 자살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당 시당은 2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6년 울산대교가 개통한 이후 지금까지 투신 사망자만 14명”이라며 “그런데도 시와 울산하버브릿지는 현수교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핑계만 대면서 투신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시당에 따르면 울산대교 투신방지시설은 CCTV 6대가 전부다. 반면 인근 광안대교는 CCTV 34대, 돌발상황 확인 레이더 28대를 비롯한 각종 안전 안내문들이 설치돼 있다.

이들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울산대교 투신에 대한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CCTV 추가설치, 돌방상황 감지 레이더 설치, 자살방지 및 위험전광판 설치, 투신 시도자 신고 안내판 설치, 자살 예방 전문 상담사 배치, 출입 경보 시스템,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물망 등 현수교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는 “난간과 전기울타리 등 투신방지용 시설 설치는 관련법 및 구조상 설치가 어렵고, 생명의전화와 자살예방 캠페인 문구 송출 전광판 설치는 자동차전용도로라 불가할 뿐 아니라 자살장소로 홍보할 우려가 있다”며 “방지대책으로 ITS 정비사업과 연계한 ‘자동유고검지시스템’, 경광등, 서치라이트 설치 등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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