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문화상 ‘쿠르트 딤베르거’ 선정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쿠르트 딤베르거’ 선정
  • 김보은
  • 승인 2019.01.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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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서머’ 비극서 한국과 인연제4회 UMFF서 국내외 관객과 만남“동서양 산악문화 교류 공헌할 것”고산 전문감독·8천m급 2곳 초등한 산악인
올해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스트리아 출신의 산악인 쿠르트 딤베르거.
올해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스트리아 출신의 산악인 쿠르트 딤베르거.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올해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오스트리아 출신의 산악인이자 영화제작자인 쿠르트 딤베르거(Kurt Diemberger·86)를 선정했다.

영화제는 울주세계문화상 선정위원회를 열어 쿠르트 딤베르거를 올해의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쿠르트 딤베르거는 현재 생존한 산악인 가운데 유일하게 8천m급 고봉 14개 중 2개를 초등한 역사적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1957년 카라코람의 브로드피크(8천51m)와 1960년 네팔 히말라야의 다울라기리(8천167m) 초등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13년에는 전세계 산악인 중 10명에게만 주어진다는 황금피켈상의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국제산악영화협회(IAMF)에서 수여하는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고산 전문감독으로 ‘8천m의 카메라맨’이라는 별칭도 있다. 알프스와 히말라야 고산지대를 촬영한 기록영화로 다큐멘터리 상을 여러 차례 받았고 많은 등반기와 접근하기 어려운 지구상의 변경지대에 대한 모험·탐사 기록을 남겼다.

특히 쿠르트 딤베르거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 1986년 K2에서 13명이 사망하는 ‘블랙 서머(Black Summer)’의 비극에서 자신과 함께 세계 최고의 고산 전문 촬영감독이라고 평가받던 영국의 여성 산악인 줄리 툴리스를 폭풍설로 잃고 7천900m의 한국팀 4캠프로 찾아와 죽음의 지대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경험은 영화 ‘K2-꿈과 운명’로 탄생했고 그는 이 작품으로 트렌토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울주세계문화상 선정위원회는 선정의 변으로 “쿠르트 딤베르거를 수상자로 결정한 건 그의 위업과 극한 상황을 이겨낸 인간승리 때문만은 아니다. 산악인으로서 역사적인 기록과 함께 현재도 유럽 등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산악문화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그의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은 한국의 산악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동서양의 산악문화 교류에도 지대한 공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에는 1977년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원정대장인 김영도(한국산서회 고문) 위원장과 최중기(한국산서회 회장), 정영목(서울대학교 미대교수), 정호진(한국대학산악연맹 자문위원) 등의 위원이 참여했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9월 6일 열리는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하며 영화제 기간 특별강연,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국내외 관객들과 만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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