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도 잡는 草綠구상 ‘숲속의 정원’
미세먼지도 잡는 草綠구상 ‘숲속의 정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1.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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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정원’ 하면 얼핏 떠오르는 것이 숲으로 둘러싸인 맛집 또는 휴양시설의 이름이다. 그러나 울산시가 꾸미겠다는 ‘숲속의 정원’은 개념부터가 다르다.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는 쾌적한 도시공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지난 25일 올해의 녹지·공원·산림 분야 추진정책의 뚜껑을 열면서 ‘숲속 정원도시’ 구상을 밝혔다. 이 정책 추진에 자그마치 2천억원이 들어간다니 그 엄청난 액수가 우선 놀랍다. 또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숲속의 정원도시’란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시민참여형 시책이란 점이 두 번째로 놀랍다. 이 대목에서는 ‘생활밀착형 녹색 인프라 확충’이란 보완적 표현이 곁들여진다.

구체적 구상을 들여다보자.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공원·녹지의 확대 △정원문화의 확산을 통한 정원도시의 실현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산림생태계의 구축 △숲과 사람이 함께하는 사람 중심의 녹색 복지 구현이 그것이다. 예산의 상당액은 동구 대왕암공원, 북구 매곡공원 등 지역 주요 공원의 토지 매입과 공원시설 확충에 들어간다니 생각만 해도치유가 되는 기분이니 거는 기대가 크지 않을 수 없다.

구상 속에는 올해 안에 휴양·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울산수목원의 조성,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도 ‘숲속의 정원도시’ 조성 사업도 포함돼 있다. 시민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이 사업이, 시민들의 기꺼운 동참 속에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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