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도서관, 혁신도시 LH사업단 부지에 들어선다
울산 중부도서관, 혁신도시 LH사업단 부지에 들어선다
  • 강은정
  • 승인 2019.01.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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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주민의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47.3% 3천625명 선택
울산시 중구 유곡동 265-1번지에 위치한 LH사업단 부지 전경.
울산시 중구 유곡동 265-1번지에 위치한 LH사업단 부지 전경.

 

울산 중부도서관이 혁신도시에 들어선다. 도서관은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어린이 교육 등이 이뤄지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27일 중구에 따르면 중부도서관 이전 대상지를 유곡동 265-1번지 현재 LH사업단 부지로 잠정 결정했다.

중구는 중부도서관 이전 부지 결정을 위해 주민 의견수렴을 하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인터넷 2천450명, 서면조사 5천211명 등 7천661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해 ‘중부도서관 이전’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중구는 혁신도시 내 중구 신청사 건립예정부지, 혁신도시 내 LH사업단부지, GB(그린벨트) 함월 무지 근린공원 등 3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5일까지 온라인, 지난 15일까지 2개월 동안 서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전부지는 현재 LH사업단이 위치한 자리로 응답자중 3천625명 47.3%가 이곳을 선호했다.

이어 중구청사 건립 예정부지 2천225명이 응답해 29%, 함월무지 근린공원 내는 전체 14.5%인 1천118명이 선택했다.

새롭게 개관할 중부도서관이 갖췄으면 하는 특화 기능으로는 정보화 도서관을 선택한 응답자가 3천25명, 3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어린이 도서관 2천773명(36.2%), 애니매이션도서관 991명(12.9%), 장애인도서관 457명(6%) 등이었다.

새롭게 개관할 중부도서관이 갖췄으면 하는 특화 기능으로는 정보화 도서관을 선택한 응답자가 3천25명, 3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린이 도서관 2천773명(36.2%), 애니매이션도서관 991명(12.9%), 장애인도서관 457명(6%) 등의 순을 보였다.

정보화 도서관은 4차산업 기술이 도서관과 결합한 것으로 드론 교육, 3D 프린터, 레이저커터 등 디지털장비 교육, 디지털북으로 독서하기, VR과 책이 접목해 운영되는 다양한 형태의 실험적 공간이다. 중부도서관에 설치되길 바라는 공간으로는 3천78명, 40.2%가 프로그램 운영실을 꼽았다.

유아·어린이전용공간 2천504명(32.7%), 직무교육·회의(세미나)실과 임산부·시니어·장애인 등의 특별공간 순이었다.

이외에도 설문 참여자들은 넓은 주차 공간 확보,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신설, 청소년 전용공간 및 프로그램 확대, 도서관 개방시간 최대화, 가족이 더불어 어울릴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마련 등도 요구했다.

중구는 이번 조사결과를 중부도서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해 타당성과 기본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주민과 함께 중구 대표도서관을 만들 예정이다.

중구는 건립에 필요한 국·시비를 확보하고, 올해 중구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승인,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 재심사 승인, 문화체육부에 도서관 건립 컨설팅과 사전평가 등의 과정을 마무리해서 LH사업단과 부지 매입 여부도 확정 지을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입지와 규모 등은 한 차례 더 검증을 받아 주민 참여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이전 부지를 최종 확정해 오는 2022년까지 지식정보·평생교육·사회문화·생활편의센터로서의 기능을 두루 갖춘 도서관을 짓는다는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해당 부지의 경우 도시계획상 사회복지시설 용도로 돼 있어 도서관 설립이 가능하고, 부지 매입비도 조성원가 수준으로 매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정확한 규모와 사업비가 나오면 오는 2022년까지 주민 모두가 원하고 잘 이용할 수 있는 대표도서관으로 중부도서관을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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