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곡천 암각화 소재 시인들 작품 ‘서울 나들이’
울산 대곡천 암각화 소재 시인들 작품 ‘서울 나들이’
  • 김보은
  • 승인 2019.01.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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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13일 반구대포럼 ‘화시전’개최‘대곡천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원김남조 시인 등 국내 시인 36명 재능기부화시전 내용 담은 ‘삶과 꿈을 새기다’출간
화시전에서 만날 수 있는 시인들의 육필 원고. 현재 반구대포럼에 상설 전시 중이다.
화시전에서 만날 수 있는 시인들의 육필 원고. 현재 반구대포럼에 상설 전시 중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대곡천 암각화’를 소재로 국내 대표 시인들이 지은 시를 만날 수 있는 ‘화시전(畵詩展)’이 울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열린다.

반구대포럼은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갤러리 한옥에서 ‘대곡천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기원 ‘원로·중견 시인 화시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반구대포럼은 2017년 대곡천 반구대교육문화센터에서 첫 전시를 열고 지난해 울산문화예술회관, 울주군 신청사 로비 등에서 순회전시를 가졌다.

전시는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천전리 각석(제147호)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있는 ‘대곡천 암각화’의 가치를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기 위해 기획됐다.

화시전은 시를 쓰고 시에 맞춰 그림을 그리는 시화전(詩畵展)과 달리 암각화와 암각화의 그림을 본 시인들이 자신만의 감성과 상상력으로 창작한 시를 직접 쓴 원고 원본을 전시하는 것이다.

전시에는 현역 최고령 문인으로 구순이 넘은 김남조 시인과 시집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로 목월문학상을 받은 이건청 시인을 비롯해 강은교, 김종해, 감태준, 김후란, 김성춘, 구광렬, 나태주, 신달자, 송재학, 윤후명, 오탁번, 오세영, 정호승, 정희성, 최동호, 최문자, 허영자 시인 등 국내 36명의 원로·중견 시인들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한옥은 암각화 최초 발견자인 문명대 교수의 연구실이 있는 곳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또 서울에서 개최하는 만큼 참여시인들을 전시장에서 대거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구대포럼 이달희 상임대표는 “대곡천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국내의 많은 시인들이 재능기부를 해줬다”며 “울산에선 여러 차례 전시를 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다른 지역에선 하지 못했다. 올해는 서울에서 2번의 전시가 계획돼 있고 다른 도시에서도 전시를 열 예정이다. 많은 관람객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한다.

아울러 반구대포럼에선 ‘삶과 꿈을 새기다(도서출판 종)’는 제목으로 전시내용을 담은 책을 발간했다. 화시전에 출품된 작품 36점을 책으로 옮겨 담았다.

프롤로그에서 화시전 공동추진위원장인 이건청 시인(한양대 명예교수)은 “화시전 기획은 한국 현대시단의 원로·중견시인들이 망라돼 각자에게 배분된 암각 도형에 목숨을 불어넣는 어렵고도 힘든 노고를 감당해줘 성사될 수 있었다”며 “시인들이 심혈을 기울여 불러낸 육필시는 시대의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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