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업 경기 회복 발맞춰 외식업도 훈풍
울산, 제조업 경기 회복 발맞춰 외식업도 훈풍
  • 김지은
  • 승인 2019.01.24 2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개 시도 중 15~17위만 기록하다 6위로‘껑충’… 전망도 3.47p↑
제조업 경기 회복세에 발맞춰 지역 외식업 경기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울산지역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5.69로 전 분기의 57.82보다 7.87p 상승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의 체감경기와 앞으로 3개월간(미래)의 경기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뜻하는 100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같은 기간 전국 지수는 64.20로 울산보다 1.49p 낮은 수치이면서도 전 분기보다 3.21p 낮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별로는 울산과 세종을 제외한 지역에서 지난 분기 대비 경기지수가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

울산의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전반적인 조선업 경기침체 현상에 따라 2016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최하위권으로 분류되다가 최근 조선업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자 지난해 4분기에는 전국 17개 시·도 중 6위인 중상위권으로 뛰었다.

특히 울산은 지난 4분기에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커 외식산업 경기지수 향상 지역 상위 1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수출환경 악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울산의 제조업 기업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aT 측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4로 전월(65)보다 9p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71)보다도 높은 수치이며 지역 제조업 업황 BSI가 상승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지난해 연간수주액은 137억 달러(약 15조2천억원)로 전년(101억 달러)보다 35.6% 증가하는 등 조선업의 신규 수주가 호조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울산지역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는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순위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경기전망지수 추이에 따르면, 2016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총 8분기)는 17개 시·도 중 15위 1회, 16위 2회, 17회 5회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해 들어 1분기 10위로 상승하더니 한 분기만에 다시 16(2분기), 17위(3분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중상위권인 6위로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외식산업 경기전망 역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의 올해 1분기를 전망한 미래경기전망지수는 69.15로 지난해 4분기보다 3.47p 높다.

한편 2016년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기준 음식점 및 주점업(이동음식업 제외)에 해당하는 사업체는 전국 67만5천199개 중 울산은 1만7천168개가 등록돼 있다. 김지은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