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움프극장서 ‘나의 붉은 고래’ 상영
울산, 움프극장서 ‘나의 붉은 고래’ 상영
  • 김보은
  • 승인 2019.01.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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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색채의 중국 애니메이션
올해 ‘울트라’ 등 19편 선봬
내달 ‘봄방학 맞이 어린이 특별전’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진행하는 ‘움프극장’ 올해 프로그램의 막을 연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제3회 영화제 대상 수상작을 포함한 19개 작품을 움프극장에서 상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움프극장은 영화제 상영작 중 프로그래머들이 다시 보여주고 싶은 작품을 선별해 소개하는 것이다.

이달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수려한 화면과 아름다운 음악이 있는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나의 붉은 고래’를 상영한다. 이 영화는 제3회 영화제에서 움프투게더 섹션으로 관객과 만났다.

‘나의 붉은 고래’는 12년이란 긴 제작기간을 거쳐 2016년 개봉한 중국 애니메이션이다. 동양적 색채와 아름다운 비주얼,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작품에 담아냈다. 중국에선 개봉 당시 940억원이라는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중국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고래가 된 소년을 인간세상에 돌려보내기 위한 한 소녀의 감동적인 모험담을 그린다.

소녀 ‘춘’은 성인식을 맞아 고래로 변신해 인간세상에 나갔다 목숨을 잃을 뻔한다. 인간 소년 ‘곤’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나지만 ‘곤’은 목숨을 잃고 만다.

자신의 세계로 돌아온 ‘춘’은 ‘곤’을 되살리기 위해 금기를 깨고 ‘곤’의 영혼이 깃든 새끼 고래를 몰래 키워 인간으로 환생시키기로 한다. 영화는 이들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신비롭고 몽환적인 영상으로 풀어낸다.

아울러 다음달에는 ‘봄방학맞이 어린이 영화 특별전’이란 주제로 ‘이미지네이션’, ‘학교 가는 길’, ‘호기심 소녀’, ‘부가부 우루카II’ 등을 선보인다.

특히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지난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제경쟁 부분에 출품돼 관객들이 뽑는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란의 후제스탄과 로레스탄 지역 사이에 작은 유목민 마을의 교사 아지스 모하마디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올 한해 동안 움프극장에선 ‘바람과 함께 걷다’, ‘동강이’, ‘오르다’, ‘아이스 콜링(클라이밍 작품상)’, ‘아름다운 패자들(모험과 탐험 작품상)’, ‘윈터서프2’, ‘바다를 품은 사람들’, ‘울트라(제3회 대상수상작)’ 등 총 19개 작품을 차례로 관람할 수 있다.

이달 움프극장은 오는 30일 오후 7시 40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알프스시네마에서 진행한다. 좌석 예매는 알프스시네마 홈페이지(ticket.ulju.ulsan.kr)에서 할 수 있으며 관람료 무료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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