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구청장 바로소통실’ 운영
울산 북구 ‘구청장 바로소통실’ 운영
  • 남소희
  • 승인 2019.01.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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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청장, 직접 주민 대면 신청자 1명당 20분씩 대화… 등산로 정비 등 민원 8건 논의
이동권 북구청장이 23일 주민 소통실에서 북구민들의 민원과 청취를 하기 위해 처음으로 바로 소통실을 운영한 가운데 주민들의 민원에 답변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이동권 북구청장이 23일 주민 소통실에서 북구민들의 민원과 청취를 하기 위해 처음으로 바로 소통실을 운영한 가운데 주민들의 민원에 답변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북구가 23일 북구청 1층 주민 소통실에서 ‘구청장 바로소통실’ 첫 행사를 열고 행정과 주민 간 벽을 허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날 구청장 바로소통실 행사에서 이동권 북구청장은 2시간 동안 송정동 정균식 통장, 효문동 윤주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과 손장완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 8명을 차례로 만났다.

‘구청장 바로소통실’ 행사는 주민의 다양한 민원사항을 구청장이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방식으로 주민 1인당 2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고, 대화 주제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로 대화에 참여한 송정동 정균식 통장 등 5명은 송정지구 아파트 건설에 따라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피해 최소화를 주문했다. 이어 효문동 윤주원 회장과 손장완 위원장은 상연암소류지 정비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전주(전신주) 이설, 구 관할 국도 31호선 꽃길 조성, 등산로 정비, 주차 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포함한 8건의 민원이 논의됐다.

주민들은 이동권 구청장에게 건의하고 제안할 내용을 꼼꼼히 메모장에 정리하거나 현장지도를 직접 프린트해 상황을 설명하고 구청장에게 “꼭 같이 현장에 나가보자”고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동권 구청장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에 의문점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담당 부서장에게 전화를 걸거나 현장에 있던 부서장이 직접 설명을 하도록 했고, “갈등이 있는 상황이면 중재하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주민 민원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북구는 이날 구청장 바로소통실 참여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자 진행 순서를 사전 안내하는 등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신경 썼고, 이동권 북구청장의 격 없는 진행 등으로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효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윤주원 위원장은 “구청장과 일대일로 대화를 하며 우리 지역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늘 건의한 내용이 ‘꼭 해결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구청장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권 구청장은 “오늘 바로소통실에서 나온 건의와 제안은 부서별 검토와 직접 방문을 통해 확인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바로소통실이 주민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구청장 바로소통실’은 2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구청장 바로소통실은 사전신청제로,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전화(☎241-7271~5) 또는 이메일(jjh0122@korea.kr), 직접방문(북구청 1층 주민소통실) 신청하면 된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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