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화재 원인 확실히 밝혀내야
ESS 화재 원인 확실히 밝혀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1.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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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지역 가스생산 공장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 시스템)에서 발생한 화재의 재산피해가 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 같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경각심이 크지만, 문제는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 ESS 안전점검을 받은 지 한 달도 안됐다는 것이다.

8시간 만에 화재는 진화됐지만 리튬 이온 배터리 3천여개와 전기설비들이 잿더미가 된 것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액이 48억4천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배터리 피해액만 42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해당 공장의 ESS는 지난달 25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정밀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느냐?’와 ‘해당 시스템 자체가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SS 화재는 지난해 11월 천안과 거창에서의 태양화 발전시설을 포함해 2017년 8월부터 지금까지 21건이나 된다고 한다.

유사한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의 우려가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재 문수축구경기장과 울주군청 등 지역 내 ESS가 설치된 8개 다중이용시설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지역 내 ESS 설치 사업장 43곳을 포함한 전국의 1천300여개 ESS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산업부는 민관합조 원인조사위원회를 꾸리고 경찰과 소방당국도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ESS 화재에 대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남구 신정동 김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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