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탈핵단체, 잇단 원전사고에 안전대책 촉구
지난 21일 월성핵발전소 3호기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월성 2·3·4호기를 조기폐로 해야 한다는 울산탈핵단체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22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월성핵발전소 3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끊임없는 사고와 방사능피폭이 우려되는 월성 2·3·4호기를 조기폐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 OPIS에 따르면 월성핵발전소 3호기는 지난해 6월 가압기 배수밸브 오조작에 의한 원자로 냉각재 일부가 누설로 작업자 29명이 피폭됐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월성 4호기에서 감속재 상층기체계통 산소병 압력조절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121건의 사고가 공개돼 있다”며 “이 밖에도 중수 누출사고 등은 이루 헤아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월성 2·3·4호기는 가압중수로형으로써 일상적으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를 방출하기도 한다. 역학조사 결과 발전소 최인접지역 주민 몸에서 100%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며 “뿐만 아니라 국내 고준위핵폐기물의 절반이 넘는 핵폐기물을 월성핵발전소가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월성 2·3·4호기가 끊임없는 사고를 발생시켜 피폭사고 등으로 안전을 위협한다는 점, 대책 없는 핵폐기물을 양산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정부가 월성 2·3·4호기를 조기폐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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