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안동 윤미영·조지훈 부부, 9년째 사랑의 성금
울산 성안동 윤미영·조지훈 부부, 9년째 사랑의 성금
  • 강은정
  • 승인 2019.01.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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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영(47·여), 조지훈(44)씨 부부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윤미영(47·여), 조지훈(44)씨 부부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시 중구 성안동에 사는 부부가 9년째 사랑의 성금을 전달해 추운 겨울을 따뜻함으로 녹이고 있다.

주인공은 윤미영(47·여), 조지훈(44)씨 부부.

윤씨는 22일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를 위해 써달라”라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부부가 성금을 처음 전달한 것은 2009년. 당시 성안동이 북정동에 소속돼 있어 북정동 주민센터로 매달 10만원과 20kg 쌀 한포를 전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이후 윤씨 부부의 나눔은 2013년까지 5년간 이어졌고 북정동 주민센터가 없어진 1년을 제외한 2015년부터는 성안동 주민센터를 찾아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윤씨는 2017년부터 지적장애인과 발달장애인 중증인 분들을 돕기로 결심하고 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 지정 기탁해오고 있다.

윤미영씨는 “지역의 장애인분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최근 새로 생겼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센터에 지정기탁하기로 남편과 마음을 모았다”면서 “내 주변 이웃을 위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매년 남편과 후원을 하고 있고, 큰 액수가 아니더라도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시는 분들에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돼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성안동장은 “매년 성안동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윤미영·조지훈 부부의 이웃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분들에게 부부의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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