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고헌 박상진’ 울산시민도 함께 한다
뮤지컬 ‘고헌 박상진’ 울산시민도 함께 한다
  • 감보은
  • 승인 2019.01.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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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 공연박상진 의사 독립운동 행보 따라가29일까지 100인 시민뮤지컬단 모집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공연하는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 무대에 울산시민도 함께 오른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22일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에 출연할 100인의 시민뮤지컬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은 울산 출신의 고헌 박상진 의사와 언양, 병영, 남창 등 울산의 3대 만세운동 등 한국 독립운동사의 큰 흐름을 짚어간다.

박상진 의사는 독립운동단체인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했다. 작품은 박상진 의사가 스승인 왕산 허위 선생에게 가르침으로 받아 독립정신을 일깨우는 것부터 옥고를 치르다 1921년 8월 13일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하기까지 그의 독립운동 행보를 따라 전개한다.

박상진 의사의 스승으로 알려진 왕산 허위 선생은 우리나라가 준(準) 식민지 상황에 처하자 1907년 11월 전국 의병부대의 연합체로 결성된 13도 창의군을 지휘하는 등 국권 회복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아울러 뮤지컬에선 경성지법 최초의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발령받으나 일제의 식민지가 되자 임명을 거부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군자금으로 내놓는 등 박상진 의사의 독립정신, 희생정신을 집중 조명한다.

그러면서 작품은 울산의 3·1만세운동도 빼놓지 않는다. 1919년 3·1운동을 시작으로 전국에 만세의 물결이 일어났을 때 울산 사람들도 동참했다. 울산에선 4월 2일 언양을 시작으로 병영, 남창으로 8일까지 이어졌다.

연출을 맡은 박용하 감독은 “울산에 3·1 만세운동이 전개될 때 박상진 의사는 대구형무소에 수감돼 있었다. 하지만 박상진 의사의 고향인 울산 송정동에 살고 있는 친인척들이 3·1만세운동에 많은 영향을 줬다”며 “독립운동사의 큰 흐름이 되는 박상진 의사와 울산의 3·1만세운동을 함께 다뤄 울산의 선구자적 인물들의 희생과 고귀한 정신을 울산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00인의 시민뮤지컬단 모집도 수용자인 관람객의 입장에서 벗어나 직접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독립운동의 의미를 더 가깝게 느끼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모집 분야는 연기와 코러스, 무용 등이다.

공연연습은 평일 저녁 주 2회 진행하며 면접 후 역할에 따라 연습일정을 협의하고 소정의 출연료와 훈련복을 제공한다.

만 19세 이상의 울산에 주소지를 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오는 2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전자우편(bora602@korea.kr), 우편(울산시 남구 번영로 200, 3층 예술사업과), 팩스(226-8410)로 가능하다. 응시원서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ucac.ulsan.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창작뮤지컬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 공연은 오는 3월 8, 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이어 15, 16일 북구문화예술회관, 22일 울주문화예술회관 순으로 진행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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