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가족… 분양 신중해야
반려동물은 가족… 분양 신중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1.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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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반려동물 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서면서 분양원, 동물병원, 일반가정 등 여러 경로로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무책임하거나 안일한 생각으로 분양받는 사람들로 인해 큰 고통을 겪는 강아지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반려동물 입양에 있어서 무엇보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늙었다는 이유로 유기하거나 이사를 갈 때 두고 가는 등 주인들로 인해 버려지는 강아지 수가 10만마리를 넘어섰다.

이 중 안락사를 당한 강아지는 무려 1만8천여마리에 달한다. 지난달 말 경기도 남양주에서 ‘무료분양’ 상자에 담겨 도로변에 유기된 세 마리 강아지들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산 일이 있다.

‘이쁜 강아지 무료로 가져 가세요’ 라고 쓰인 상자에는 태어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보이는 강아지 두마리가 담겨 있었다.

한겨울 날씨에 담요 한장 없이 상자에 담겨있었고 발견 주민이 사료와 물, 담요 등을 챙겨 돌아왔을 땐 상자 안에 강아지 한마리가 더 담겨 있었다고 한다. 집에 다녀오는 사이 한 마리를 추가로 유기한 것이다.

다행히 강아지들은 임시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됐고, 따뜻한 곳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무료분양을 한다는 명분으로 강아지들을 편법으로 유기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가족은 결코 버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지 않는가.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 선행돼야 한다.

<남구 신정동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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