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원들, 비회기에도 주민 소통 활발
울산시의원들, 비회기에도 주민 소통 활발
  • 정재환
  • 승인 2019.01.2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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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지역 환경미화원 정규직 전환 간담회
이상옥, 옥동~농소 도로공사 피해 대책 논의
백운찬, 장애인가족 지원 조례 제정 의견 수렴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회기가 없는 동절기에도 지역 각종 민원과 현안사안에 대한 해결과 의정활동 준비를 위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시의회 이미영 부의장은 21일 부의장실에서 울산시노조와 울산민주노총, 삼정개발노조 등과 울산 지역내 환경미화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민간위탁업체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 민간위탁의 문제점과 정규직 전환의 어려움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병석 울산시노조위원장은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위탁업체에 환경미화를 맡기면 예산퍼주기 행정밖에 되지 않는다”며 “직영 운영과 예산을 비교하면 초기에는 민간위탁이 예산이 적게 들지만 예산 상승률은 직영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대전도시공사에 수거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대전처럼, 현재 제도적으로 민간위탁을 직영으로 전환하기 힘들다면 공공기관에 위탁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마상석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노조위원장은 “위탁업체가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고 각종 꼼수로 이윤을 늘리고 있다”며 “예산에 맞춘 원가산출로 인해 환경미화원 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미영 부의장은 “환경미화원 인원감축은 시민불편과 직결되므로 노조에서 지속적으로 관련부서와 정규직 전환에 관해 조율해야 할 것”이라며 “시의회에서도 환경미화원 정규직 전환과 처우개선에 대해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옥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이날 위원장실에서 태화동 지역주민과 공사 관계자 등과 옥동~농소간 도로공사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태화동 주민들은 “옥동~농소간 도로공사가 울산시민을 위한 사업이라 그동안 많은 문제점들을 참아왔지만 공사로 인한 피해가 나날이 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특히 주민들은 공사구간 근처의 극심한 소음과 분진, 건물철거로 인한 인근 건물 균열 등에 대한 대책 마련과, 건물철거 후 남은 전신주와 거미줄 같이 얽혀있는 전선에 대한 이전 등을 요구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방음벽과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등을 통해 소음을 막을 예정이며, 주택철거로 인한 건물 균열은 현장점검을 통해 긴급 보수·보강을 실시하겠다”며 “전신주는 한전과 이전 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옥동~농소간 도로는 울산시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나 공사로 주민들이 너무 많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추진을 통해 피해보상 및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운찬 의원도 이날 의사당 다목적회의실에서 ‘장애인가족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애인학부모회, 울산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산재장애인협회 등과 울산시 담당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는 조례안에 당사자와 가족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담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최중증 장애인 가족을 위한 지원 내용 추가 △성인기 장애인을 위한 지원 내용 구체화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구·군 설치 의무화 △긴급·위급사항에 대한 지원 사항 △기존 있는 시설과의 양립 및 연계 사업 추진 △장애가족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및 장애가족 전담 사례관리사 필요 △장애인전문병원(재활병원, 치괴진료센터 등) 필요 △장애인 주거 지원 △장애인가족 지원 전담인력 육성 등을 제시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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