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예 대가들의 걸작 울산 총집합
국내 서예 대가들의 걸작 울산 총집합
  • 김보은
  • 승인 2019.01.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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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한국서예가 신년초대전’
24~31일까지 제1전시장
국내의 내로라하는 서예 대가들의 걸작이 울산에 총집합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첫 초청기획전시 ‘한국서예가 신년 초대전’을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전시에는 창현 박종회, 금봉 박행보, 구당 여원구, 소헌 정도준 선생 등 국내 유명 서예가 3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가장 한국적인 예술을 찾기 위해 실험과 파격을 넘나들고 스스로의 예술적 발전과 후진양성에 매진하며 국내 서예 현대화를 이끈 대가들이다. 전시에선 한국 서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 50점을 만날 수 있다.

한국 문인화의 거목 창현 박종회 선생이 사의적 방식을 바탕으로 제작한 ‘유향감인’, 남도화맥의 정수인 금봉 박행보 선생의 ‘설매’ 등 수준 높은 서화를 선보인다.

또한 대한민국 국새 글씨를 새긴 전각자이자 원로 서예가인 구당 여원구 선생의 ‘장자구’와 세계가 주목하는 소헌 정도준 선생의 ‘삼광체반’ 등이 전시돼 서예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전달한다.

특히 이번에는 문자 예술의 단초로서 서예가 단순히 먹으로 쓴 글자가 아닌 서예가의 창작성, 문자의 형식미 그리고 그 안에 내재된 정신 등 예술 자체를 재조명하는 현대적 서예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올해부터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이 실시되는 등 한국 서예 진흥 분위기에 맞춰 울산 서예 발전과 대중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한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철학적 서예술에 스며든 감각적인 필묵과 교감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예문화 활성화를 위한 ‘서예진흥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해 오는 6월 12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률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년마다 서예진흥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서예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서예의 국제협력·해외진출을 위한 국고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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