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특감반, 김기현 前시장 사찰 의혹”
한국당 “靑 특감반, 김기현 前시장 사찰 의혹”
  • 정재환
  • 승인 2019.01.21 0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적 선거개입 의심… 확인 뒤 추가 고발·수사의뢰 예정
청와대가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김기현(사진) 전 울산시장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단조사단 단장인 김도읍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에 의하면 6·13 지방선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시장에 대한 수사 동향 보고서를 반부패 비서관실에 작성해서 보고를 했다는 취지”라며 “당시 언론에서는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송철호 울산시장-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간의 ‘삼각 커넥션’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문재인 정권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조직적 선거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이 부분을 확인해 추가로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김 전 수사관의 비위 첩보 보고에도 임명이 강행된 김상균 철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배후에 박남춘 인천시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 특감반 의혹과 관련해 당시 ‘특감반 데스크’였던 김태곤 수사관에 대해 “(특감반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키 플레이어였다”며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앞서 제기한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 중 고발장을 작성해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