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울산선언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대통령의 울산선언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1.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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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일념으로 지방 순회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을 찾아 울산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소가 경제”라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울산을 수소산업의 선도도시로 우뚝 세우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다가왔다. 대통령의 ‘울산 선언’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끈질긴 노력의 결실이라는 게 시청 안팎의 시각이다. 평자들은 새해 처음 이뤄진 대통령의 ‘지역경제 현장방문’ 대상지가 울산이었다는 점에 각별히 주목한다.

대통령의 선물보따리에는 ‘수소경제 카드’만 들어있지는 않았다. 대통령 행사 참석자들은 선물보따리가 참 묵직했다고 입을 모은다. 보따리의 대강은 이날 저녁 송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오늘 대통령께서 울산을 방문하셔서 우리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과 ‘울산 공공병원 건립’을 정부의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대통령의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 예타 면제 약속과 관련, “그동안 울산시는 강동까지 25.3㎞ 전 구간에 대한 예타 면제를 꾸준히 요청했고, 정부는 호계까지 15.5㎞ 노선을 제시하면서 이견을 보여 왔으나, 송철호 시장의 끈질긴 노력과 설득, 막후협상 끝에 문 대통령에 의해 25.3㎞ 예타 면제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년차 송철호 시정이 약속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

송 시장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일부 비아냥거리는 글도 없진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뜨거웠다. 시민 A씨는 “울산시민들의 염원이 마침내 결실을 거두네요. 더불어 기쁘게 생각하면서 향후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시민 B씨는 “온 나라가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 지역 울산에 참 반가운 소식이네요.”라는 댓글을, 시민 C씨는 “문재인 대통령님, 송철호 시장님 감사합니다. 멋진 울산, 기대가 큽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울산 선언 가운데 가장 듬직한 메시지는 뭐니 해도 “울산을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미래지향적 약속이 아닐까 한다.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시청 행사에서 대통령은 “빠르게 확산할 수소경제 시대는 바로 울산의 기회”라며 그와 같이 강조했다. “울산이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한다. 산업수도 울산, 성공 DNA를 보유한 울산이 경제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길 바란다”는 말도 남겼다. 옳은 말씀이다. 울산시민들은 대통령이 모처럼 건넨 희망의 메시지가 빈말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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