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부동산 개발 치중한 결과가 아현화재”
“KT가 부동산 개발 치중한 결과가 아현화재”
  • 정재환
  • 승인 2019.01.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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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의원, 국회 현안질의서 황창규 회장 질책
KT가 부동산개발을 위해 아현통신구로 설비를 집중 이전하고도 중요통신시설 등급은 상향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김종훈(민중당·울산 동구·사진) 의원은 16일 열린 과학방송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를 통한 현안 질의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황창규 KT 회장에게 이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질책했다.

김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원효국사 △2017년 중앙국사(명동) △2018년 광화문국사 통신시설들이 아현통신구로 이전됐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시설이전으로 아현통신구는 중요통신시설분류 상 기존 D등급에서 C등급으로 상향 보고해야 하지만 KT는 현재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시설이 이전된 명동전화국의 경우 현재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해당 부지에 메리어트 브랜드의 호텔이 위탁 운영될 예정이다”고 꼬집었다.

부동산개발을 맡고 있는 KT에스테이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동대문 노보텔을 시작으로 서울지역 4개 상권에 위치한 기존 국사에 호텔이 들어선다.

김 의원은 “KT가 국민생활과 심지어는 생명과 직결된 통신안전은 뒷전이고 부동산 개발투자에만 치중한 결과가 아현화재”라며 “황창규 회장은 이번 국가 통신재난에 책임을 지고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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