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장년층 재취업 지원 확대 추진
울산시, 중장년층 재취업 지원 확대 추진
  • 이상길
  • 승인 2019.01.1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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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 집단퇴직 시점 맞춰 적극 나서
신규사업, 신중년 경력활용 서비스 일자리 신청 예정
희망일자리, 조선업 실·퇴직자 전환 프로그램 지속
울산시가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집단 퇴직 시점에 맞춰 지역 중장년층의 재취업 지원에 올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주목된다.

시는 기존 일자리 지원사업의 연장은 물론 올해는 관련 신규 사업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시는 올해 들어 정부가 신중년 일자리 확충을 위한 일자리 예산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와 신중년의 경력·전문성을 연계한 일자리 창출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

이번 사업은 50세 이상 퇴직자들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일자리 사업이나 사회공헌활동을 발굴·제안하면 관련 인건비와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체 국가 예산은 총 126억원이 투입되고 오는 17일 공모신청이 마감된다.

시에 따르면 현재 대략 2가지 정도이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퇴직 공장장과 임원으로 구성된 울산전문경력인사지원센터를 통해 전문 인사들을 관련 중소기업에 컨설팅해주는 사업과 도시재생구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배관수리나 청소 등을 통해 생활불편을 해소해주는 업무에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이 그것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공모 신청에 응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해까지 추진해왔던 지역 중장년층 일자리 지원사업도 올해 더욱 확대해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조선업 불황으로 실직한 지역 중장년층을 위해 울산조선업희망센터가 올 연말까지 연장 운영되는 가운데 올해도 희망일자리사업이 계속 진행된다.

희망일자리사업은 조선업종 위기 및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로 재취업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해 소일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재취업 때까지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다.

올 연말까지 계속되고 총 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참여인원은 560명 정도고, 재산 등의 제한으로 공공근로사업 등에 참여하지 못하는 미취업 시민들이 대상이다.

사업내용은 행정보조를 비롯해 취약지 등 환경정비 등 구군에서 자율적으로 선정된다.

조선업 실·퇴직자 일자리 전환 프로그램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에 완료된 S-OIL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현장 취업연계 활동을 통해 월 평균 6천568명의 지역근로자를 취업시켰다.

이 가운데 조선업퇴직자는 평균 687명(10.5%)에 이른다.

또 지난해 2월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 협약체결 후 일 평균 300명을 취업시켰다. 시는 올해도 신고리원전 건설현장에 대한 취업 연계 활동을 지속하고, SK에너지(주) 등 신규사업장 발굴 후 취업 연계 및 후속조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중·장년층 재취업 훈련사업도 올해 계속 이어진다.

시는 4억원의 예산을 투입, 중장년 퇴직자·실업자(40~64세), 여성 만35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훈련수당 1인 월 45만원을 3개월 동안 지원한다. 훈련과정은 4개 과정이고 인원은 1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은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가 주관한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도 계속된다. 시는 올해 9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만 50세 이상의 퇴직전문인력 60여명을 대상으로 1일 최대 2만5천원의 참여수당 및 활동실비를 지원한다. 수행기관은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다.

이 외에도 울산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운영도 지원하는데 만 40세 이상의 지역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중장년 취업정보 종합상담 서비스 △4050 중장년 취업지원사업, 생애설계·전직지원 서비스 △중장년을 위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예산은 2억7천만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은퇴자 인생 2막을 위한 귀농·귀촌 활성화사업 지원도 올해 계속된다.

귀농·귀촌 체험 및 교육을 통한 정보 제공과 귀농·귀촌 안정적 정착 지원이 그것으로 △전국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예비귀농·귀촌인 팜투어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금 △미래농업 선도 청년 귀농인 육성 등의 사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집단 퇴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지역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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