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약수초 공영주차장 조성 예산 미확보로 차질
울산 북구, 약수초 공영주차장 조성 예산 미확보로 차질
  • 남소희
  • 승인 2019.01.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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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중단 돼 주차난 심화·주민불편 속출… 북구 “추경예산 확보할 것”

울산시 북구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약수초등학교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키로 한 사업이 예산확보에 차질을 빚으면서 잠정 중단됐다.

북구는 올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된 것이라며 추경예산에 반영해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높다.

약수초등학교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이미 지난해 11월 북구 교통행정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에서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한 채 사업계획안만 올린 사업으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관련해 지난해 같은 달 구청장이 참여하는 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실제 공영주차장 사업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약수초등학교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북구 주민 건의사항을 반영,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중산동 약수초등학교 후문 일대에 8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40억원을 구비로 지급하는 지자체 사업으로 북구로서는 재정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북구 관계자는 “약수초교 앞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지난해 10월 말 시설(사업) 결정만 난 상태로 3월께 재정투자심사를 거쳐 예산을 반영하는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예산에 편성을 요구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추경확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구는 전체 예산 40억원을 사업 조성 종료 시점인 2022년까지 연차별로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토지보상 문제 등이 남았지만 주차장 부지가 국유지인 점 등을 고려해 토지보상이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사업비만 확보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될 사업이라는 것이 북구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약수초교 인근 주차난이 심각함에도 예산 미확보로 사업 차질이 빚어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늘어나고 있다.

북구 중산동 주민 김모(38)씨는 “이 일대 주차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공영주차장은 도대체 언제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주민 편의를 위해 빠른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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