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수산도매시장 이전논란 올해 종식
울산 농수산도매시장 이전논란 올해 종식
  • 이상길
  • 승인 2019.01.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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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재건축 사업방식 결정 내달 전문가 중심 추진위 구성… “내년엔 시설현대화 추진 방침”
이전과 재건축을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돼 온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문제가 올해 안으로 종식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타당성 용역과 종사자 및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이전 또는 재건축의 기본 방향을 정하고 2020년에는 정부 공모사업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까지 도심지에 시설 노후화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에 대한 명확한 추진 방향 결정을 위해 전문가들 위주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방식의 결정과 시장 활성화 대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용역은 이전과 재건축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어떤 방식이든 결론을 내려야 2020년 정부의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며 “이전과 관련해 현재 종사자들 간 찬·반 양론이 팽배해 정부에서 추진위 구성을 통해 통일된 의견을 수렴하라는 지침이 있었고, 이에 시장 종사자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추진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 달 중으로 타당성 용역도 발주하고 용역 진행과정에 발 맞춰 추진위 내부적인 의견도 조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랜 시간 동안 이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는데, 올해는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 짓고, 내년에는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90년 개장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시설노후화와 부실한 관리·보수, 저온저장시설 부족, 비효율적 주차관리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울산도매시장의 청과물 1일 평균거래 규모는 2014년 9만6천4t, 2015년 9만4천788t, 2016년 9만1천518t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32개 공영도매시장 평균거래량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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