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대안동 쇠부리터 발굴조사
울산 북구, 대안동 쇠부리터 발굴조사
  • 남소희
  • 승인 2019.01.0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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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북구가 울산의 대표적인 철 생산 유적지인 대안동 쇠부리터에 대한 첫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9일 울산시 북구에 따르면 시 지정 기념물 제44호로 등록된 ‘대안동 쇠부리터’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1월 중 착수하기로 했다. 울산발전연구원이 맡아 오는 3월까지 진행하고 시굴·발굴조사에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안동 쇠부리터는 1천660㎡ 면적으로 삼한 시대 이래 영남지역 최대 철 생산지였던 인근 달천철장의 토철을 이용해 쇠를 만들던 곳이다.

이곳에는 높이 1m, 지름 2m 크기의 철 생산 중심 시설인 노(爐·가공할 원료를 넣고 열을 가해 녹이는 시설) 일부가 잘 보존돼 있어 제철 유적 관련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북구는 이번 발굴조사를 진행해 쇠부리터에 남은 노의 모양과 구조 등을 분석하고, 슬래그(제철 작업 후 남은 찌꺼기)의 성분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달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굴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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