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관광객 급증… 울산, 국제 관광도시 발돋움
작년 외국인 관광객 급증… 울산, 국제 관광도시 발돋움
  • 이상길
  • 승인 2019.01.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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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여행사 주관 관광객 현황 분석
2만5천여명 방문해 전년比 240%↑
‘2일 상품’ 주도 체류형 250.6% 증가
울산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는가 하면 체류형 관광객들도 크게 늘었기 때문. 이런 가운데 인터넷상에서 관광지로서 울산에 대한 이미지도 차차 향상되고 있어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사 주관 관광객 현황(인센티브 지원 여행사)을 분석한 결과 ‘울산방문의 해’였던 2017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행사 주관 2018년도 관광객은 5만2천320명으로 전년도 3만3천938명 대비 54.2%(1만8천382명)나 증가했다.

주목해야 할 건 외국인 관광객수. 이 가운데 외국인은 2만5천618명으로 2017년 7천514명 대비 무려 240.9%(1만8천104명)나 증가했다. 반면 내국인은 2만6천702명으로 전년의 2만6천424명보다 1.1%(278명) 소폭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국적별로는 대만이 지난해 2만1천75명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2017년 4천788명이었던 대만은 지난해 무려 1만6천287명(340.2%)이 증가했다. 이어 홍콩이 그 뒤를 이었는데 홍콩은 2017년 53명이었다가 지난해 2천490명이 울산을 찾아 2천437명(4천598.1%)이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홍콩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외 미국도 2017년 134명이었다가 지난해 788명으로 654명(488.1%)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수 증가에 일조했다. 그 외 중국과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은 2017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도 2017년에 비해 지난해 크게 늘었다.

2017년의 경우 당일상품 483명, 2일 상품 5천712명, 3일 이상 상품 1천319명이었지만 지난해는 당일상품 967명, 2일 상품 2만2천398명, 3일 이상 상품 274명으로 체류형 관광객이 250.6%나 증가했다. 특히 2일 상품이 2017년 5천712명이었다가 지난해 2만2천398명으로 급증해 체류형 관광을 주도했다.

지역 주요 관광지 가운데 지난해 최고 인기를 누린 곳은 동구 대왕암공원이었다. 대왕암공원은 지난해 60만6천489명으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의 8만2천189명과 비교해 증가율도 647.0%로 최고를 기록했다.

대왕암공원의 인기에 힘입어 인접한 동구 울산대교 전망대가 지난해 13만4천603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암각화 박물관(9만1천481명), 반구대 암각화(5만2천588명), 태화루(2만8천58명), 동헌 및 내아(2만3천960명), 천전리 각석(2만2천567명) 등의 순을 보였다. 반면 서생포 왜성과 시청홍보관은 2017년에 비해 지난해 관광객수가 소폭 줄었다.

이런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 결과 관광지로서 울산의 이미지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관광’ 키워드 분석 결과 전체 검색수는 2017년 2만5천439건에서 지난해 1만9천875건으로 21.8%정도 감소했지만 2017년 55.1%였던 긍정 반응은 지난해 57.4%로 오히려 늘어 관광지로서 울산의 이미지는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2017년은 울산관광의 해여서 전체 검색수는 더 많았던 것”이라며 “지난해 긍정 반응이 더 높아진 건 관광지로서 울산의 이미지가 점차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울산 방문 관광객 현황은 울산시가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 여행사 내부 자료만을 토대로 분석한 것으로 외국인 등 실제 울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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