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환경 변화 속 지속가능한 성장 이뤄야”
“산업환경 변화 속 지속가능한 성장 이뤄야”
  • 김규신
  • 승인 2019.01.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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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시무식서 알 감디 CEO 핵심과제 공유
2023년까지 5조원 투자 2단계 프로젝트 강조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서로 협력해 에너지·화학산업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더 큰 성공을 함께 만듭시다.”

S-OIL 오스만 알 감디(사진) CEO가 7일 서울 마포구 S-OIL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 같은 신년사를 밝히고 올해 추진할 4가지 핵심과제를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그는 특히 2023년까지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해 회사를 명실상부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중요 발판이 될 2단계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강조했다.

알 감디 CEO는 “올해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더 큰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특히 RUC/ODC(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가 완공하면 역내 공급 경쟁이 심화하고, 정부의 강화된 노동·환경정책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IMO의 선박유 규제 강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증가와 같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충분히 기회가 될 수 있는 요인들도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회사의 전략과제와 투자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Vision 2025를 달성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면서 4대 과제를 전했다.

그는 첫째로 조만간 완공 예정인 RUC/ ODC의 안정적 운영과 개선을 통해 투자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설들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최대한의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지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둘째로 스팀 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Steam Cracker & Olefin Downstrea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S-OIL은 연간 150만t 규모의 스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짓기 위해 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가까운 부지 약 40만㎡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2023년까지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 건설과정 중 연평균 270만명, 상시 고용 400명 충원 등 일자리 창출, 건설업계 활성화 및 수출 증대 등을 이끌어 내 국가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 감디 CEO는 “저부가가치 제품을 분해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이 프로젝트는 석유화학사업의 규모와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 회사를 명실상부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라며 “경영 환경의 급속한 변화를 고려할 때 이 프로젝트는 한시도 지체될 수 없으므로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필요한 인적, 물적, 제도적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셋째로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자고 주문했다.

생산 차질과 사고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구성권과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생산시설의 안전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전사적인 노력 또한 지속하고,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함께 생산성 향상과 업무 방식 개선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 감디 CEO는 “모두가 진정으로 협력하고 같은 목표를 위해 한 팀으로 일할 때, 비로소 우리는 더 크고 가치 있는 성공을 이룰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는 정보, 지식, 경험 그리고 기회를 공유하고, 개인간 그리고 조직간 보다 원활하게 소통해 우리가 가진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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