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회적기업 ‘무럭무럭’… 작년 11곳 인증
울산 사회적기업 ‘무럭무럭’… 작년 11곳 인증
  • 이상길
  • 승인 2019.01.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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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77곳, 전국서 3.63% 차지68곳 연평균매출 8억4천700만원1곳당 평균 15.7명 근로자 고용

울산지역 사회적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지청장 김종철)은 지난해 1년 동안 지역 내에서는 11개 사회적 기업이 인증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사회적인 기업은 총 77개소에 달한다.

이는 전국적으로 2천123개사에 이르는 사회적기업의 3.63%를 차지한다. 116만명의 울산 인구수 대비 전국 평균보다 꽤 높은 수준이다. 사회적기업은 영리 목적의 일반기업과는 달리 교육, 복지 등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운영된다.

울산지청은 “이 같은 결과는 지난 3년간 울산권역에서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한 31개소(2016년 9개소, 2017년 12개소, 2018년 11개소) 중에서 31개소 전체가 인증을 받게 됨으로써 전국 최고 수준의 인증 신청 대비 인증률(100%)이 일조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이 밖에도 사회적기업의 전단계인 예비 사회적기업 43개소가 활동하고 있고, 그 중에는 울산시 지정을 받은 울산형 예비 사회적기업이 35개소이고, 정부부처형 예비 사회적기업이 8개소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울산지역 사회적 기업의 연평균 매출은 8억4천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근로자 수는 평균 1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청이 지난해 4월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사회적기업 68곳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울산지역 사회적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약 57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1곳당 연평균 매출액은 8억4천700만원 규모다. 이들 사회적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고용보험 가입 기준 1천67명으로 1곳당 평균 15.7명의 근로자를 고용했다.

특히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693명(6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일반인의 경우 171만원, 취약계층은 131만2천원으로 각각 주 36.1시간, 35.1시간씩 근무했다.

전체 근로자의 92.3%(985명)이 기간 제한이 없는 정규직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한 해 동안 총 36만3천363명에게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 밖에도 울산권역 사회적기업 68개소는 2017년 1년 동안 36만3천363명의 수혜자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올림으로서 사회적 목적 실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은 “사회적기업은 지역의 산업·고용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대기업과 공공기관들도 창업 지원, 제품 구매 등 사회적기업 지원활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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