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인 사랑을 믿나요?”

첫사랑을 소재로 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울산을 찾아온다.

좋은날음악기획은 창작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2006년 초연 이후 3천600여회 공연에서 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최고의 데이트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키스미 타이거’ 등을 함께 작업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계의 명콤비로 불리는 장유정 작가와 김혜성 작곡가의 작품이다.

2006년 제12회 한국 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한 2개 부문, 2007년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사, 극본상 포함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0년 제11회 대한민국 국회 대상 올해의 뮤지컬상도 받았다.

2010년에는 영화로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고 같은 해 동명소설로도 발간해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매체로 이용)’의 대표작으로도 손꼽힌다.

또한 영화, 드라마, 뮤지컬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인기스타 오만석, 엄기준, 김무열, 강동호 등을 배출했다.

작품은 사랑 빼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여자가 조금은 어설프지만 자신의 신념을 믿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남자와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도 여행길에 오른 여자는 ‘턱 선의 외로운 각도’와 ‘콧날의 날카로운 지성’이 흐르는 운명의 남자 ‘김종욱’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인도에서 돌아온 이후 서로 엇갈린다. 9년 후 여전히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하는 여자는 결국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통해 그를 찾아 나서게 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을 갖고 있다.

이 작품은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과 환상,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여성의 심리가 담긴 현실감 있는 이야기에 아름다운 음악을 입혀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여기다 무대에 오르는 3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호흡이 시너지를 발휘한다. 특히 도합 21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은 작품을 웃음을 책임지며 무대에서 활약한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울산 공연은 평일에는 오후 8시, 토요일에는 오후 3·7시, 일요일에는 오후 3시에 진행한다. 만 7세 이상 관람가며 공연 관람료는 전석 4만5천원이다. 공연문의 ☎256-8700. 김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