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올해 목표 매출 8조5천억원·수주 117억 달러”
현대중공업 “올해 목표 매출 8조5천억원·수주 117억 달러”
  • 김규신
  • 승인 2019.01.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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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가삼현 대표, 시무식서 목표 밝혀… 품질력 강화·소통 등 강조
현대중공업은 3일 서울과 울산에서 각각 가삼현 사장과 한영석 사장 주재로 시무식을 개최했다. 한영석 사장이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3일 서울과 울산에서 각각 가삼현 사장과 한영석 사장 주재로 시무식을 개최했다. 한영석 사장이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반드시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슬로건을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으로 정하고, 매출 목표를 8조5천815억원, 수주 목표를 117억 달러로 수립했습니다. 모두 하나가 돼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갑시다.”

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대표이사가 3일 가진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올해 목표를 이같이 밝히고 올해를 기필코 다시 일어서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수년째 계속되는 조선해양 불황과 빠른 기술 진보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기회와 위협 요소가 공존하고 있다면서 기술과 산업의 대 전환기를 맞아 어떠한 기업도 방심하거나 자만하면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위기 극복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대표이사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한 일터 조성 △혁신적인 원가 절감 △기술 및 품질력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소통과 화합으로 ‘안정된 회사’ 건설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대표이사들은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에 올해도 ‘안전 최우선’을 첫 번째 경영방침으로 뒀다”며 “전 임직원의 확고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문을 연 ‘통합안전교육센터’의 교육 등 전방위 노력을 통해 실천과 예방 중심의 현장 안전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가 절감과 관련해서는 “구조 최적화 설계, 공법 및 공정 개선, 전략적 기자재 구매 등을 적극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한편, 자재비를 절감할 것”이라며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로 수주를 늘리고, 흑자를 달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있어 임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급변하는 기술경쟁 시대 속에 차별화한 ‘기술과 품질’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라면서 “LNG연료 추진선과 가스 엔진 등 친환경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차세대 스마트십, 엔진 스마트 솔루션 등 첨단 ICT 융합 제품의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품질 강화 노력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품질실패비용 최소화 △품질 표준을 준수하는 품질문화 정착 △품질 협업체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안정된 회사’ 건설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현장으로 먼저 달려가 가까이서 임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정어린 소통을 통한 임직원간의 화합으로 ‘세계를 이끄는 현대중공업’의 위상을 회복해 ‘안정된 회사’를 일구겠다는 것이다.

두 대표이사는 “우리가 똘똘 뭉치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면서 “언제든지 노동조합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회사의 진정어린 변화에 노조도 열린 마음으로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면서 “동 트기 전의 새벽 같은 지금의 고비만 잘 넘어선다면,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모두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 어두운 새벽을 밀어내고 희망찬 아침을 맞이하자”고 역설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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