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페스티벌’ 가고 ‘아트페스티벌’ 온다
‘월드뮤직페스티벌’ 가고 ‘아트페스티벌’ 온다
  • 김보은
  • 승인 2019.01.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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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재단, 올해 사업계획 발표
문예교육 구축 등 신규사업 4건
제53회 처용문화제 정체성 강화
지난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태화강지방정원에서 열린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과 에이팜(APaMM) 공연 모습.올해에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은 폐지하는 반면 에이팜을 유지한다.
지난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태화강지방정원에서 열린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과 에이팜(APaMM) 공연 모습. 올해에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을 폐지하는 반면 에이팜은 유지한다.

 

울산문화재단이 올해 ‘월드뮤직페스티벌’을 폐지하고 ‘아트페스티벌’을 새롭게 개최하는 등 사업 전반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울산문화재단 전수일 대표이사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추진계획을 밝혔다.

재단은 △지역문화예술특성화 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 지원 △울산청년문화기반 구축 △생활문화활성화기반 조성 △지역문화예술교육기반 구축(신규) △유아문화예술교육기반 구축(신규)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신규) △제53회 처용문화제 △울산아트페스티벌(신규) △아시아퍼시픽 뮤직미팅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신규사업은 총 4건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사업은 ‘울산아트페스티벌’이다.

신규사업인 ‘아트페스티벌’은 거리예술 공연, 시민참여퍼레이드, 버스킹 공연, 부대체험행사 등 시민 중심의 참여형 축제로 마련한다. 예산 5억8천800만원을 들여서 오는 9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전수일 대표는 “현재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3가지 콘셉트을 놓고 고심 중”이라며 “이달까지 콘셉트를 정하고 축제기획자 1명을 채용하는 등 축제기획부터 탄탄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아트페스티벌은 거리 공연 위주로 국제적인 규모의 공연팀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은 사라진다. 2006년 시작한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전 세계의 전통·민속음악 뮤지션과 트렌드를 이끄는 국내외 유명 뮤지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음악축제다.

‘월드뮤직페스티벌’과 함께 열리던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에이팜)’은 그대로 유지된다. 에이팜은 국내 잠재력 있는 뮤지션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뮤직마켓이다. 해마다 ‘에이팜 쇼케이스’ 무대에 오를 뮤지션을 선정해 국내외 음악산업 관계자에게 소개해왔다. 올해는 국비 2억4천만원, 시비 1억원, 총 3억4천만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처용’의 정체성 논란으로 뜨거웠던 ‘처용문화제’는 전통문화축제로의 내실을 다진다.

전 대표는 “처용문화제를 ‘향토문화’를 주요 주제로 한 시민들 위한 잔치 한판을 벌여볼 생각이다. 지역 내에서의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제53회 처용문화제는 사업비 3억5천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중 진행한다.

전수일 대표는 “사람과 자연, 사업,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도시 울산’이 되기 위해선 생활 속 문화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재단은 올해부터 추진사업들의 규모를 점차 키워 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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