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 보유자에 장추남씨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 보유자에 장추남씨
  • 김보은
  • 승인 2019.01.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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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간 제작… 전분야 기술 보유‘오동상감기법’ 완성도 높이 평가

 

2004년부터 15년간 공석이던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의 새로운 보유자가 탄생했다.

울산시는 장추남(89·사진)씨가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 보유자로 인정됐다고 3일 밝혔다.

장도장은 몸에 지니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 ‘장도(粧刀)’를 제작하는 장인을 말한다.

장도장 보유자는 1997년 울산시 승격 뒤 장도장이 시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면서 고(故) 임원중씨가 인정됐으나 2004년 임원중씨의 별세로 공석이 됐다. 현재 아들 임동훈씨가 전수교육보조자로 임원중씨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장도장 보유자로 인정된 장추남씨는 24세부터 65년간 장도를 제작했고 오동상감을자형장도, 오동상감일자형장도, 목장도, 까지장도, 첨자사각일자도 등 전 분야에 걸쳐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동상감기법(烏銅象嵌技法)’이 높게 평가받는다. 여타 장도장이 부분적인 오동상감을 시문하는 반면 장씨는 은장도 전면에 오동상감기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성에 있어서도 오동의 검은 빛깔, 전면을 감싸고 있는 용문양 등이 완성도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오동상감기법은 구리와 금을 합금한 재료를 성인의 소변을 이용해 변색 시켜 검은 빛이 나는 오동판으로 만든 다음 오동판에 문양을 세밀하게 조각해 은을 상감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이래 최고로 평가받는 울산지역 장도의 특징 중 하나기도 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무형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을 꾸준히 발굴·확대하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기술의 보존과 계승에 전념해 온 전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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