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에 복 많이 지으십시오!”
“황금돼지해에 복 많이 지으십시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1.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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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일일보가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며 호기롭게 출발한 ‘돌담길’ 칼럼이 3년째를 맞는다. 황금돼지해 기해년에도 격주 목요일마다 중소기업 CEO들의 진솔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중소기업이 힘들다. 힘들어도 한참 힘들다. 대기업 중심인 울산의 주력산업이 휘청거리면서 덩달아 중소기업도 도미노 현상으로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아무리 중소기업이 우수한 기술로 좋은 제품을 개발한다 해도 정작 대기업에서 이것을 활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과 다를 바 없다.

덫에 걸린 한국경제가 빠져나갈 돌파구는 무엇일까. 현실이 아무리 막막하고 힘들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울산이 대한민국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울산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힘껏 뛰어야 한다.

여전히 어둡겠지만 그 어둠 안에 빛이 있음을 믿는다. 새해에는 중소기업들이 심기일전하여 그 빛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길 소망한다. 이젠 정말 갑을관계는 청산해야 한다. 공동체 정신과 동반자적 관계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핑크빛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기해년에 새롭게 단장하여 출발하는 ‘돌담길’ 필진은 창립회원인 이종철 대표(국일인토트/前 울산중소기업융합연합회장)를 비롯하여 이일우 대표(유시스/前 울산벤처기업협회장), 임호 대표(피유란/공학박사, 前 울산연구소장협의회장), 전재영 대표(코렐테크놀로지/공학박사), 최상복 대표(센시/공학박사), 이이경 대표(우양테크), 이동서 대표(젬스), 박채린 대표(대린) 등 8명과 작년부터 동참한 김대환 대표(에이스엔지니어링), 홍성희 대표(오에스테크), 송인옥 대표(MCS비즈니스센터), 강삼교 대표(울산목재산업) 그리고 김영균 대표(관세법인 대원, 前 울산세관장) 등 5명도 계속 집필을 이어간다.

금년에는 장상용 대표(엔코아네트웍스/공학박사, 환경기술사)와 이윤성 대표(인텍), 황재호 대표(이에스다산)가 새로 돌담길 집필진에 합류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수시로 더 보강할 예정이다.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인 필자와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부원장인 첨단소재공학부 공영민 교수, 그리고 중소기업 경영 및 지식재산권 등에 해박한 전문지식을 갖춘 서영호 대표변리사(특허법인 아트만/미국변호사)는 ‘돌담길’ 멘토로서 계속 동행한다.

“너무 바쁜 사람과는 친구하지 말라”고 한다. 암만 돈이 많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진솔한 친구가 많은 사람이 결국 부자인 셈이다.

연륜이 더할수록 가슴에 무한정 담아두어도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그립다.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이면 더욱 좋겠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 같은 사람이면 더할 나위 없겠다. 올해도 옷깃에 닿을 듯 말 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내 살갗 깊숙이 머무는 인연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돌담길’의 첫 삽을 뜨면서 기고한 내용을 되새겨본다. “이제 그들이 돌을 쌓기 시작한다. 돌들이 하나하나 모여 돌담을 형성하고 그 담이 계속 이어져 새로운 길이 생겨날 것이다. 길은 이어짐이다. 길을 통하여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만난다. 오늘도 억지로 만들지 않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돌담길을 따라 걷고 싶다.” 따뜻한 인연이 켜켜이 쌓여 행복한 울산공동체로 거듭 태어날 그날을 학수고대한다.

아울러 올 한해 ‘동심동행(同心同行)’하는 돌담길 필진에게 부탁드린다. 제때에 기고문 제출 약속을 지켜주면 좋겠다. 또한 빨간펜 선생님이 할 일이 많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나도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서 진한 그리움 같은 사람으로 남을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지 않겠는가.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울산시민 모두 부자 될 그날을 기약하며 힘차게 달려 나가자.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복 많이 지으십시오!”

<이동구 본보 독자위원장 한국화학연구원 RUPI 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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