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소비자물가 1% 상승
작년 울산 소비자물가 1% 상승
  • 김지은
  • 승인 2019.01.0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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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통계청 2018 소비자물가동향
농·축·수산물 물가, 외식비 1년 사이 ‘껑충’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집세 1년전과 같은 수준
초·중·고교 무상급식 실시로 급식비는 하락
지난해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1.0% 상승해 3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농·축·수산물과 외식비는 1년새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집세는 같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초·중·고교 무상급식 실시로 급식비 물가는 하락했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울산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연평균 소비자물가 지수는 103.92(2015년=100)로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기준연도인 2015년 이후 2016년 100.99, 2017년 102.86, 2018년 103.92로 3년 연속 오름세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2016년(1.0%)부터 1%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울산지역의 소비자물가 지수를 구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04.44로 1년 전보다 1.2% 올랐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대비 1.3% 상승한 114.43로 집계됐다.

전체 물가 상승폭은 먹거리 물가가 주도했다.

쌀(30.4%)과 고춧가루(28.1%), 참외(23.1%), 낙지(28.1%), 고구마(21.4%), 오징어(16.6%), 딸기(14.7%) 등이 1년 전보다 크게 오르면서 전체 농·축·수산물 지수가 5.1% 올랐다.

최저임금 인상과 재료값 상승 등으로 1년간 음식·숙박비는 2.2% 올랐다.

이 중 외식비(생선회 기준)는 7.4%로 큰 폭 상승했다.

전체 공업제품은 1.3% 올랐다.

하반기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휘발유 6.4%, 경유 8.8%, 자동차용LPG 5.7% 등이 상승했다.

숙박료, 여행비, 골프장 이용료 등 개인 서비스 분야 지수는 1년 새 2.7% 올랐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침체를 반영하듯 집세는 1년 전 수준(0.0%)에 머물렀다.

초·중·고교 무상급식 실시에 따라 학교급식비는 1년 전보다 28.1%나 하락했다.

이 가운데 12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는 103.45(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했다.

8월(1.1%)부터 4개월 연속 1%대를 이어오던 소비자물가지수가 0%대로 떨어졌으며, 전국 평균 상승률 1.5%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3.7% 올라 전체 물가를 0.29%p 끌어올렸다. 이 중 농산물이 재배면적 감소, 김장철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와 서비스는 각각 2.4%, 0.7% 올랐다.

급식비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00% 내리면서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공업제품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기록, 휘발유 4.3%, 자동차용 LPG 3.2% 등 유류비는 내렸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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