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 ‘사람, 사랑, 삶’ 전시
울주군의 ‘사람, 사랑, 삶’ 전시
  • 김보은
  • 승인 2018.12.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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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옹기·울주민속박물관 ‘2018 유물기증 특별전’
‘영천(永川) 황보(皇甫) 가문’의 이야기가 쓰여 있는 ‘황보석 추존 교지(皇甫錫追尊敎旨)’.
‘영천(永川) 황보(皇甫) 가문’의 이야기가 쓰여 있는 ‘황보석 추존 교지(皇甫錫追尊敎旨)’.

 

 

울산시 울주군의 사람, 사랑, 삶이 녹아든 전시가 마련됐다.

울산옹기박물관과 울주민속박물관이 함께하는 첫 기획전시 ‘2018년 유물기증 특별전’이 ‘울주 사람, 사랑, 삶’을 주제로 지난 28일부터 펼쳐지고 있다.

전시는 각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내년 2월 18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올해 울주군 유물기증운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유물 수집의 공간적 범위는 현재 행정구역상 울주 지역 중심으로 했으며 여기에는 타 시·도에 거주하는 울주지역 이향민(離鄕民)도 포함했다. 시간적 범위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다. 자료형태는 고고학적 유물, 사진·영상 등의 일상기록물이다.

무상기증의 원칙으로 진행했으나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총 1천650점의 유물이 기증됐다. 기증자는 67명이다. 전시에는 기증된 유물 중 300여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울주민속박물관에선 화를 피해 울주로 숨었던 ‘영천(永川) 황보(皇甫) 가문’의 이야기가 쓰여 있는 ‘황보석 추존 교지(皇甫錫追尊敎旨)’와 백성을 헤아리는 마음이 가득한 ‘남창 중수기문(南倉重修記文)’, ‘남창상량문(南倉上樑文)’ 등 자료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울주 지역의 다양한 민속 이야기도 전시에 담았다.

울산옹기박물관은 울주 사람들이 직접 사용했던 농기구와 어구·장, 음식을 담았던 옹기 등 생활용품을 주로 전시한다. 더불어 울주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있는 사진, 서적 등 기록물을 모아 전시 자료로 구성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전시에 출품된 기증 유물들은 화려함이나 예술적 가치가 높다”면서 “소박하기에 정겹고, 투박하기에 깊은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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