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생산 늘었지만 건설수주는 위축
울산, 산업생산 늘었지만 건설수주는 위축
  • 김지은
  • 승인 2018.12.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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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울산시 산업활동 동향
대형소매점 판매 8개월째 감소세
소비자 경제상황 인식도 ‘부정적’
건설수주액 1년 전보다 67.8% ↓
울산지역 산업생산이 늘었지만 건설수주와 소비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 동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도 9개월 연속 부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울산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8.3%) 및 대형마트(△16.1%)에서 각각 감소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0% 감소했다.

울산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지난 4월(△5.5%), 5월( △8.3%), 6월(△1.2%), 7월(△4.1%), 8월(△7.7%), 9월(△2.7%), 10월(△15.9%) 등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상품군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가전제품(6.5%)이 증가한 반면, 기타상품(△35.8%), 신발·가방(△19.1%), 화장품(△14.2%), 의복(△9.2%), 음식료품(△6.9%), 오락·취미·경기용품(△3.8%) 순으로 감소했다.

울산의 소비자심리지수도 9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아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4로 11월의 86.2보다 1.2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 100.8을 기록한 이후 9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응답한 소비자가 많은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6개 세부 지수 중에는 6개월 후 소비지출전망(103)만 기준치를 넘었다.

현재생활형편(82), 경기판단(58), 6개월 후 생활형편전망(85), 가계수입전망(89), 경기전망(70) 등은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 광공업 생산은 7월 3.3% 감소한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2.7%), 금속가공(△29.7%) 등은 감소했고, 자동차(13.9%), 기타운송장비(22.9%) 등에서 늘어 1년 전보다 5.8% 증가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석유정제(△10. 4%), 화학제품(△3.1%) 등은 감소했으며, 자동차(14.9%), 기타운송장비(20. 8%) 등이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증가했다.

지난달 건설수주액은 1천74억원으로 건축(△86.1%) 및 토목(△8.3%) 부문이 각각 줄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8% 감소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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