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안전성 강화하고 미세먼지 저감 사업 확대
울산항, 안전성 강화하고 미세먼지 저감 사업 확대
  • 김지은
  • 승인 2018.12.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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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 달라지는 울산항 운영
E-3 정박지 확대·항만시설보안료 통합징수
선박환경지수 인센티브 적용·시설개선 용역
북신항 액체부두 1선석 개발 등 5개 사업 시행
내년 울산항에서는 부족한 정박지를 확대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선박환경지수 인센티브가 확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울산항 주력화물인 액체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준설토 투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개발사업과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 등이 착수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새해를 앞두고 달라지는 울산항의 운영에 대해 30일 밝혔다.

내년 새롭게 달라지는 울산항 운영은 크게 △E-3 정박지 확대 △항만시설보안료 통합징수 △선박환경지수 인센티브 확대 적용 △북신항 액체부두 1선석 개발사업 착수 △울산항 시설관리 개선방안 및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 착수 등 5개로 나뉜다.

먼저 UPA는 E-3 정박지를 기존 11.7㎢에서 1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울산항의 부족한 정박지의 추가적 확보를 통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상교통안전진단 시행 후 하반기에 확대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정박 중인 선박과 인근 통학선박과의 안전거리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번째로 내년 1월 1일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항선 선박·화물·승객에 대해 항만시설보안료 통합징수를 실시한다.

보안료는 선박 총톤(t)수, 화물의 수량, 승객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선박 보안료는 t당 3원, 벌크화물은 t당 4원, 컨테이너 화물은 TEU 기준 86원, 승객은 1인당 90원이다.

보안료 통합징수로 항만보안시설의 강화와 경비, 검색인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번째로 환경선박지수(ESI)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ESI(Enviromental Ship Index)는 IMO가 정한 국제적 환경기준을 넘어 선박이 배출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엔진, 연료, 기술 강화를 실시한 선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뜻한다.

UPA는 ESI 점수 구간별 차등할인을 적용해 ESI 31점 이상~40점 이하는 선박 입·출항료 10% 감면, ESI 40점 이상은 선박 입·출항료 20%를 감면 적용할 계획이다. 시행 시기는 내년 1월 1일 이후 입항하는 외항선부터 적용되며,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질 개선으로 친환경항만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번째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에 걸쳐 768억원을 투입해 북신항 액체부두 1선석 개발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액체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준설토 투기 비용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UPA는 외해 투기 대비 ㎥당 2만7천원, 총 520억원이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박의 대형화 추세 대응 및 30년 이상 노후부두의 계류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울산항 시설관리 개선방안 및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을 착수한다.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사업비 11억3천만원이 투입돼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중장기 시설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연차별 부두안전성 확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UPA는 이 용역으로 중장기 시설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시설관리의 효율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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