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산학협력교육으로 글로벌 대학 도약
울산대, 산학협력교육으로 글로벌 대학 도약
  • 강은정
  • 승인 2018.12.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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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곳과 ‘가족기업’ 맺고 교육·연구 협력 성과… 제2 캠퍼스 개교로 시너지 효과
울산대 생명과학부 학생들이 IRC 연구실험실에서 염증반응에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울산대 생명과학부 학생들이 IRC 연구실험실에서 염증반응에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의 올해 세계대학평가가 주목을 끌고 있다. 비수도권 종합대학으로서는 가장 우수한 성적일 뿐 아니라 국내 최상위 대학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울산대는 올해 각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5위에서 19위 순위를 보였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연구소의 ‘CWTS 라이덴랭킹’에서 국내 5위,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의 ‘세계대학학술순위(ARWU)’에서 국내 9위,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 시행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11위를 차지했다.

◇국고지원사업 유치로 교육·연구 활성화

울산대 산학협력단은 지난달 28일 ‘항-4-1BB항체를 이용한 항원 특이적 자가유래 CD8+T 세포 분리 및 증식방법’ 등 국내 및 해외 등록 특허 12건을 9억원에 바이오 분야 유망기업 ㈜유틸렉스(대표이사 권병세)에 이전했다. 이 기술 이전으로 암, 류머티스 관절염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이 앞당겨졌다.

이 밖에도 울산대는 물리학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선정돼 저차원 나노물질 기반 하이브리드소자를 개발하고 있고, 첨단소재공학부의 경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원 ‘첨단 신소재 기반 3D프린팅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다양한 국고지원사업 수행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국내 최대 산업도시 기반 ‘가족기업’ 동맹

울산대는 현재 글로벌 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오일 등 883개 지역 기업체와 ‘가족기업’ 관계를 맺고 교육 및 연구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특히 울산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울산시가 2021년까지 200억원을 지원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도시를 기반으로 사회 및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조홍래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 겸 LINC+사업단장은 “기업체가 졸업생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교 초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학협력을 산학일체화 교육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대 졸업생, 글로벌 기업 임원 ‘두각’

울산대 졸업생들의 글로벌 기업 임원 비중은 지방 사립대학 중에서는 최고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전체 임원 2천83명(사외이사 제외)의 최종 학력을 분석한 결과 울산대는 21명을 배출해 국내 대학 중 17번째로 많은 비중을 보였다.

울산대는 특히 ‘현대 그룹’ 관계사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임원 294명 가운데 울산대 출신이 고려대(28명), 서울대(26명), 부산대(22명), 연세·한양대(13명) 다음인 12명으로 6위(전체 임원의 4%)를 차지했다.

또 현대모비스에서는 울산대가 7명으로 고려대(9명), 한양대(8명)에 이어 3번째였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각각 1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제2 캠퍼스 개교로 취업 경쟁력 제고

올해 울산시 남구 두왕동 울산 산학융합지구에 개교한 제2캠퍼스는 새로운 도약의 장이 되고 있다. 제2캠퍼스에서는 기업 및 국가기관의 R&D연구소와 교육-연구-취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

입주 연구소는 울산테크노파크와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센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다. 대학은 이들 기업 및 국책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현장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

◇신축 기숙사 내년 준공… 면학 여건 강화

울산대는 내년 8월 준공 예정으로 504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하고 있다. 지상 14층 규모의 신축 기숙사는 215억 원이 투자돼 최첨단 시설로 건립된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기숙사 수용 인원이 2천613명으로 늘어나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면학에 열중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된다.

이 외에도 국제공인 규격의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헬스장, 실내골프장 등을 갖춘 아산스포츠센터와 사계절 푸른 식물원, 종합운동장 등 학생복지 시설들도 잘 갖춰져 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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