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23만t 처리… 전월 기저효과·국제유가 하락 영향
울산항에서 지난달에 처리한 물동량은 1천623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170만t) 감소했다.
27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에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한 10월(전월) 대비 기저효과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액체화물 감소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까지의 누적 물동량은 1억8천42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115만t)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물동량을 보면 전체의 79.8%를 차지하는 액체화물이 1천295만t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0%(177만 t) 감소했고, 전월(1천563만t) 대비 17.1%(2 68만t) 줄었다. 전월 기저효과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정제마진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월에는 정유사 보수완료와 원유 수입량 증가 등으로 액체화물 물동량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지난달 일반화물은 328만t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만t) 증가했고, 전월(315만t) 대비 4.1%(13만t) 늘었다.
울산항 6부두 통관 애로 해소로 인해 차량 및 부품 물동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멘트와 모래 등 건설자재가 전년 수준의 물량을 회복하면서 일반화물의 물동량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는 3만9천830 TEU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17TEU) 감소했다. 연간누계 기준은 5.5%(2만3천93TEU) 증가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2년 연속 연간 물동량 2억t 달성이 가능하도록 연말까지 집중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