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경제, 올해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 일자리 1위·중소기업 2위
동남권 경제, 올해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 일자리 1위·중소기업 2위
  • 김지은
  • 승인 2018.12.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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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경영硏, 지역신문 기사 분석 발표

 

올산과 부산, 경남 등 동남권 경제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BNK금융지주 디지털혁신센터와 올해 주요 지역신문 경제면 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일자리’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 중 동남권 지역의 고용여건이 악화된 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10월 말 기준 동남권 일자리 수는 401만7천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천개(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취업자 수 증가율 기준으로 볼 때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위는 ‘중소기업’, 3위는 ‘수출’, 4위는 ‘자동차’, 5위는 ‘조선’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 주력산업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이 감소하면서 이와 관련한 키워드가 5위권 이내에 주로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6위는 주택가격 등락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되며 ‘부동산’이 선정됐고 7위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지역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무역전쟁’으로 조사됐다.

8위는 경기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이름을 올렸으며 9위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스타트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창업’이 차지했다. 마지막 10위는 기업 및 가계부채 부담이 높은 상황에 기준금리 인상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금리’가 선정됐다.

이번 키워드는 BNK금융지주 디지털혁신센터가 텍스트 마이닝 기법( 문자로 된 데이터에서 가치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분석기법)을 활용해 추출했다. 분석대상은 올해 1~11월 중 울산, 부산, 경남 지역신문 경제면에 게재된 총 1만3천158건의 기사다.

이 가운데 지역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내년 동남권 경제 키워드 전망 조사에서는 ‘조선’이 1위를 차지했다.

업황 회복을 통해 지역 최대산업이라는 과거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다. 전체 응답자 중 40%가 내년 이슈 키워드로 지목했다.

2위 키워드는 부동산 가격 하락세 지속 여부 및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가능성 등이 주목받으며 ‘부동산’이 선정됐고 올해 1위를 차지했던 ‘일자리’는 3위로 나타나 계속해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위는 ‘남북경협’, 5위는 ‘제2신항’으로 조사됐고, 이 외에도 ‘신공항’, ‘자동차’, ‘남부내륙고속철도’, ‘스마트팩토리’, ‘최저임금’ 등이 내년 10대 키워드로 전망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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