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강화·경기 악화 영향
주택시장 전문가가 내년에도 울산지역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이와 같은 내용의 ‘이슈모니터링: 지역별 주택가격 변동요인 및 향후전망’을 게재했다.
이는 한국은행 15개 지역본부가 지역별 주택시장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11월 15일∼12월 5일 설문조사한 결과다. 건설과 부동산업 종사자 86명, 은행 등 금융업 종사자 40명, 연구원과 교수 등 4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울산과 부산, 강원, 충북 지역 집값 하락에는 대부분 의견을 같이 했다.
경북과 경남, 충남도 하락 전망이 70∼80%대에 달했다. 서울은 소폭 하락(53.3%)과 하락(13.3%)을 합하면 3분의 2에 달했다.
반면 경기와 대전, 세종은 상승 전망이 60%대로 우세했다. 대구는 하락과 보합 의견이 동일했고 제주는 소폭 상승 의견이 일부 있었다.
내년 중 주택가격 하방 리스크는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21.8%), ‘지역경기(소득여건) 악화’(14.8%), ‘미분양 물량 적체’(14.6%) 등으로 응답했다.
지역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을 보면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등은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을, 울산과 경남은 ‘지역경기 악화’를, 충남, 충북, 경북은 ‘미분양 물량 적체’를 언급했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투자심리 둔화’와 ‘가계부채 부담’을 주요 하방 리스크로 지적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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