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첨단의료단지 유치 결의
양산 첨단의료단지 유치 결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1.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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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경남 3개 시·도가 20일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경남 양산에 유치키로 하고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유치위는 3명의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각계대표 등 100인으로 구성되며 울산대, 부산대, 인제대 총장과 양산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국회 및 정부를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국비2조원과 민자 3조3천억원, 지방비 3천억원 등 5조6천여억원을 투자해 2037년까지 30여년에 걸쳐 건설된다.

동남권 광역개발, 동남권 신공항 건설문제, 부·울·경 발전협의회 등을 두고 동상이몽을 거듭하던 울산,부산,경남 3개 지자체가 모처럼 한 목소리로 ‘양산 첨단의료단지 유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양산이란 도시의 위치가 3개 지자체 모두에게 공통분모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부산권역에 속하기도 하고 울산생활 반경속에 있으며 행정구역상 경남도권에 해당되는 곳이다. 이 단지가 들어 설 경우 창출되는 경제효과가 가히 천문학적이라는 점도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한 이유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와 관련 벤처기업, 연구기관이 설립되면 38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82조원의 투자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당연히 다른 지자체에서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에서 9개 지역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까지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져 있던 대구·경북권이 가장 적극적이라고 한다.

이제 남은 것은 울산,부산,경남의 협조와 이해, 그리고 양보다. 같은 지역권에 묶여 있는 관계로 총론에서 일치하다가 각론에서 불협화음을 냈던 곳인 만큼 이번의 ‘단결’을 계기로 새로운 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이 세 지역은 발전여건상 상호 이해와 협조가 절실 한 곳이다. 3개 지자체가 이번 양산 첨단의료단지 유치계획을 통해 새로운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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