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축구단 창단, 시민과 함께 반긴다
울산시민축구단 창단, 시민과 함께 반긴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8.12.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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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呱呱)의 성(聲)을 울렸다고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울산시민축구단’이 22일 창단 행사를 갖고 힘찬 전진을 다짐한 것을 두고 나온 반응의 하나다. 실업팀 ‘미포 호랑이 축구단’의 타지 이적으로 상실감에 젖어있던 시민들로서는 이만한 기쁨도 드물 것이다.

울산시민축구단은 겉보기에 초라하기 짝이 없어 보일지 모른다. 프로 1·2부, 실업팀 3부, 성인아마추어팀 4부 등 국내 축구그룹 네 종류 중 맨 밑바닥(4부) 신세(‘K3 축구단’)인 탓이다. 그러나 전혀 위축될 필요는 없다. 앞으로 격(格) 상승의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민축구단이 보란 듯이 간판을 내건 이면에는 시비 3억 원을 지원하며 창단을 도운 송철호 시장 이하 울산시 관계자들의 노고가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후원은 울산시와 울산농협, 벡스 등이 맡고 구단의 인적구성은 30명으로 이뤄졌다. 코치진 3명과 선수 23명에 사무국 요원 2명이 그들이다. 그보다 더 반가운 것은 연고지가 ‘울산시’, 홈구장이 ‘울산종합운동장’이란 점이다.

송 시장도 기대에 부풀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역 축구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시민들에겐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전국에는 울산의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우리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직은 ‘축구중심도시’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성경에도 그런 축복의 성구가 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욥기 8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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