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011년도부터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내년에서야 친환경 급식지원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남구가 그동안 친환경급식 추진을 위한 정책적 결정의 부재, 식재료 공급을 위한 사전준비 미흡, 추진인력 미확보로 친환경급식 지원이 늦어졌다고 답변했다.
남구의 친환경급식비 지원은 차액지원 방식으로 추진한다. 학교의 적극적인 참여시 전체 친환경급식식재료 구입은 35억원으로 전체 급식 비율 중 친환경급식 비율은 30%에 이르며 향후 남구의회와 뜻을 모아 매년 예산을 10%씩 증액해 7년 안에 친환경급식 비율을 7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청, 영양사, 교사, 학부모, 생산자단체, 시민단체 등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협력적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친환경급식 식재료 수급, 품목, 가격, 품질기준, 위생, 안전 등 안정적인 학교급식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향후 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공공기관, 기업체까지 친환경급식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역 친환경 농수산물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울산친환경로컬푸드영농조합법인, 울주친환경작목회, 수산업경영인연합회, 울산축협, 두북농협 소속 161개·농어가와 28개 품목에 대해 공급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초·중·고 61개교의 내년 친환경식재료 소요예상량을 파악해 계약재배로 안정적 공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남구는 실제로 울산지역에서 공급 가능한 28개 품목을 선정해 연간 35억원 상당의 울산지역 농어업인이 생산하는 친환경 농수산물을 확보한 상태이다. 또한 농산물 50%, 축산물 40%, 수산물 10%로 의무사용비율을 정해 특정 품목에 편중해 구입하지 않도록 추진한다. 성봉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