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득 증가율 전국 ‘꼴찌’
울산, 소득 증가율 전국 ‘꼴찌’
  • 김지은
  • 승인 2018.12.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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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작년 지역소득 발표
1인당 개인소득 1천991만원
구조조정 여파 2년 연속 2위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울산의 1인당 소득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2007년 이후 10년간 개인소득 1위를 기록했지만, 주력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2년 연속 서울에 밀려 2위에 그쳤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지역소득(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1인당 개인소득은 1천991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소득은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지역별 지난해 개인소득(실질) 증가율을 보면 충남이 6.7%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5.4%, 강원이 4.7%로 뒤를 이었다.

울산이 0.0%로 가장 낮았고 이어 대구(1.4%), 서울(1.7%) 순으로 낮았다.

울산지역 총소득(명목) 증가율은 △0.7%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울산은 2016년에도 1인당 개인소득이 전년보다 2.3% 감소하면서 소득증가율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전국 평균 1인당 개인소득 증가율은 2.5%였는데, 전국 시·도 가운데 소득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2015년(3.77%)도 경북(3.76%) 다음으로 소득증가율이 낮은 지역이었다.

같은 기간 1인당 개인소득을 살펴보면, 지난해 16개 시·도 가운데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2천143만원)이었다.

서울은 1인당 개인소득이 2016년(2천51만원)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는 1위였는데 조선업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2016년 서울에 밀렸으며 지난해에도 1천991만원으로 2위에 그쳤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높은 임금을 받는 생산직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10년간 개인소득 1위를 차지해왔지만,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이 흔들리면서 2016~2017년 1인당 소득이 가장 낮게 오르면서 1위 자리를 서울에 내줬다.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1천594만원)으로 서울과 500만원 넘게 차이가 났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전국 평균은 3천366만원이었는데, 가장 높은 곳은 울산(6천441만원)이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2천60만원)였다.

16개 시·도 전체의 건설투자(실질)는 2016년보다 6.1% 증가했는데 이 역시 울산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울산(26.7%), 경기(14.3%), 제주(13.9%)는 대폭 늘고 대구(△14. 7%), 광주(△6.0%), 전남(△3.4%)은 줄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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